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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택견을 처음 접한 것은 학교 친한 형이 학교 동아리를 추천해준 재작년 11월이었다. 동아리에서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은 택견을 가르치는 협회는 세 개가 있고, 협회마다 그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이었다. 그 때문인지 동아리 선배들은 자신이 어느 협회에서 배웠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어휘나 설명들이 다 달랐는데, 뭐가 맞는 건지 헷갈리는 바람에 택견에 대한 내 관심은 두 달이 안 되어 시들해졌다. 어차피 16년부터 휴학에 사회복무가 겹쳐 학교엔 몇 년 못 나올 테니 어정쩡하게 배우지 말고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하던 차, 작년 이맘 때 주 2,3회 동아리 선배에게 위대태껸을 배우러 오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았다. 이때만 해도 규칙적으로 다니면 살이나 좀 빠지겠지 싶어 수락했지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.

 

 위대태껸은 생각보다 광범위하고 효율적인 무술이었다. 배우고 몇 달 지나자 치고 차고 거는 것 뿐 아니라 별 상상도 못한 동작들이 쏟아져 나오질 않나, 각 동작들에 디테일들은 왜 이리 많은지 막막하면서도 누가 만들었는지 감탄스러웠다. 하지만 위대태껸을 배우면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그 원리였다. 다 별개처럼 보이는 동작들도 몇 가지 핵심 원리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조직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여지가 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.

 

 나에겐 위대태껸의 동작들이 이런 원리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탓에 정확한 동작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실천하는 게 까다로웠다. 하지만 배우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교습 방법이 체계적이고 단계별로 목표 설정이 뚜렷하여 지치지 않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. ‘넌 아직 잘 모르니까 일단 시키는 대로 깨달을 때까지 반복해’ – 가 아니라 왜 이걸 먼저 배우고 저걸 나중에 배우는가, 왜 품밟기나 자세가 똑바로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힘든가, 등 늘 합당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. 자신이 지금 노력을 기울여서 연습하는 동작이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, 목적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납득할 수 있으니 의욕도 생기고 다음 단계에 뭐가 나올지 기대하게 되는 것 같다.

 

 배우는 내용과 별개로도 위대태껸연구센터는 운동하기 정말 좋은 공간이다. 지도자분들부터 수련생까지 단합도 잘되고 왠지 마음 편해지는 분위기 덕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1년 동안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.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지만 이왕 시작한 거 적당히 할 수 없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하지 싶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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